법의 명상을

테라가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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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05 14:47:08
나의 오염원들은 타버렸다.
모든 존재들은 뿌리 뽑혔다.
태어남의 윤회는 멸진하였고
이제 다시 존재함이란 없다.
ㅡ
[행장]
에까담마사와니야 장로는 꼬살라의 세따뱌 도시에서 상인의 가문에 태어났다. 그는 적당한 나이가 되어 세존께서 세따뱌 도시의 심사빠 숲에서 머무실 때 스승께 다가가서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그때 스승께서는 그의 성향을 보시고 '형성된 것들[제행]은 참으로 무상하여(anicca vata sankhara)'라는 게송으로 법을 설하셨다. 그는 [전생에] 닦았기 때문에 거기서 무상의 인식이 더욱 분명해지고 확립되어 절박함을 얻어서 출가하였다. 그는 법의 명상(dhamma-sammasana)을 확고하게 하여 괴로움의 인식(dukkha-sanna)과 무아의 인식(anatta-sanna)을 마음에 잡도리 하면서 윗빠사나를 열성적으로 행하여 아라한과를 얻었다. 장로의 일화는 《아빠다나》에도 나타나고 있다.
주석서에 의하면 그는 단 하나의 법을 들음을 통해서 해야 할 바를 성취하였기 때문에 에까담마사와니야(Ekadhamma-savaniya, 하나의 법을 듣기를 좋아하는 자)라는 일반적 호칭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그는 아라한이 되어 구경의 지혜를 천명하면서 본 게송을 읊었다.
ㅡ에까담마사와니야 장로. 테라가타 제1권 p3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