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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하게 저보다 인생 못난 사람이 존재하긴 할까요??

ㅇㅇ 0 3847 2025.07.02 21:11:39
고등학교 내내 공부도 안하고 대학도 안간다며 알바나 하며 살다가 막상 20살을 앞두고 앞날이 막막하여 지방대 컴공에 입학하였습니다. 고등학교 수학, 영어, 과학 기초가 없기도 하고, 평생에 제대로 공부란걸 해본적이 없어 1학년 학점을 3.3으로 조진 후 군대로 도망쳤습니다. 전역 후 23살이 되었고 복학은 했는데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었습니다. 공부를 해야겠다 마음먹었고, 지난 3개월 나름 할만큼은 했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해야하는 일 앞에서 도망치지 않았습니다. 매일 해야할 공부를 했고 공부에 방해되는 술, 담배, 게임을 끊어내고 좋은 생활습관을 가지려고 부단히 노력했습니다. 그렇게 이번 1학기 성적을 모두 A+을 받으며 학점 평균  4.5를 받았습니다. 별거 아니라면 별거 아니지만, 제게는 뜻깊은 성과입니다. 딱 한번쯤은 이겨보고 싶었습니다. 분명히 3개월전보다 나은 제가 되었습니다. 적어도 3개월전 보다는 나아졌습니다. 앞으로도, 항상, 매일 오늘보다 더 나아지기 위해 노력한다면 해야하는 일 앞에서 도망치지않고, 제때 제대로 해내며 하루를, 한달을, 1년을 보낸다면 10년후에는 적어도 연봉 3800받는 사회인이 될 수 있을까요?? 진지하게 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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