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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답답해 미칠 것 같다. 하루의 적막에 숨이 막혀온다.

ㅇㅇ 0 3847 2025.07.04 20:01:01
가슴이 정말 답답해 미칠 것 같은데 명확한 해결법은 커녕 내가 뭐 때문에 이렇게 답답한지도 모르겠다. 반년 전까지만 해도, 공부가 참 싫었고 공부는 싫고, 노는건 좋고 그런 감정의 동요나 높낮음이 있었는데 지난 반년간 정말 공부를 해야겠다고 느껴 술, 담배, 게임 모두 끊고 아침 7시 기상, 저녁 12시 취침 체력관리 한다고 가끔씩 30분~1시간씩 뛰거나 머리아파서 중간중간 나가는 산책빼고 부모님 그늘아래 공부만 하려고 했다. 6개월간의 성과는 좀 있었던게 성적도 잘 받았고, 이제 공부하는거 자체가 크게 힘들진 않음. 근데 감정이 정말 많이 무뎌졌음. 일상생활에서 웃는게 힘들어. 얼굴이 딱딱하게 굳은것처럼 웃어지지가 않아. 감정의 높낮음, 사는 느낌 그런게 안나. 말수도 정말 많이 줄었고 부모님이랑 밥을 먹어도, 누가 말을 걸어도 반응이 좀 늦다고 해야하나 그냥 별 관심이 없음. 무디고 무감각하고 세상에 그냥 관심이 없음. 갖고 싶은것도, 하고 싶은것도, 먹고 싶은것도 없음. 생각해보면 내가 뭘한다고 시발 부모님이 지원해주시는 대학다니면서 하라는 공부밖에 안하는 주제에 징징대나 싶으면서도 이게 뭔가 아닌것 같은 느낌 내가 이정도로 무딘 감정, 그정도로 다운될 필요가 없는데도 그냥 그 기분이 띄워지지가 않아. 그 기분에 압도돼서 할 일을 안하는게 아니야. 내가 6개월간 연습한게 그거니까. 감정에 상관없이 하루의 할 일들을 하는거. 그래서 그냥 할일들을 하는건 하는건데 그거와 별개로 내 감정상태는 그냥 답답해. 앞으로 뭘 더 얼마나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즐거움도, 슬픔도 없는 그런 무감각한 일상이 반복되는게 너무 힘들어. 머리도 아프고, 그냥 좆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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