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관적으로 23살이 정말 늦은 나이가 아닌가요?? 선배님들께 여쭙습니다.

ㅇㅇ
0
3847
2025.07.07 19:42:18
제가 13살때로 돌아가면 세상 뭐든지 두려울 것이 없고 할 수 있겠다 생각하는것처럼
33살, 43살이 되어 23살을 보면 같은생각이 드나요??
오늘이 제 인생에서 가장 젊은 나이라는 말이 있기야 하다만
그건 기준이 본인일때의 얘기겠고.
취업을 하고, 제 밥벌이를 하고싶으면 사회가 요구하는 기준에 맞춰야 할텐데.
고등학교땐 대학도 안간다며 징징대다
막상 20살을 앞두고 미래가 막막하니 부모님 지원받아 지방대 컴공에 입학하고
1학년은 술, 담배, 게임에 빠져 하루를 허비하다 학점 3.3을 맞고 군대로 도피했었습니다.
전역 후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어 공부를 마음먹었고
근 1년간 틈틈히 고등수학 문제집 풀어가며 개념을 떼었고
복학 후 이번학기 학점 4.5를 받았습니다.
지방대인지라 대단한걸 이루었다고 하는것은 아닙니다.
적어도 제가 공부를 함에 있어 대충 외워풀고, 시간떼우려 하지 않았고
제대로 이해할때까지 보고, 써가며 공부하였고
제 인생에 처음으로 어느 무언가에 3개월동안 몰두해본 첫 경험으로써는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공부를 하겠다며 피곤해지고 시간을 쏟게되는 술, 담배, 게임을 끊어내었고
매일 제때 자고, 일어나고, 공부하려고 부단히 노력했습니다.
막막함에 살면서 이정도로 스트레스를 받아본 적도 없을만큼 힘든 날이 대부분이었지만
그 스트레스와 상관없이 해야할 공부를 했습니다.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보려고 합니다.
쉽지 않은 일을 매일 해나가는 것에 나름의 재미를 느꼈습니다.
상황설명을 해보자 하다보니 글이 삼천포로 빠졌는데 제가 여쭙고 싶은것은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각자 가진 카드만으로도 최선을 다하는건 삶의 기본 자세이자 태도겠지만
완전히 희망이 없는 분야에 객기로 뛰어드는건 아닌지 확신이 서질 않습니다.
23살에 지방대 컴공, 전공살려 취직하고 초봉 2600받는것이 목표입니다.
앞으로 남은 2년반 남들보다 더 많이, 제대로 이해할때까지 공부하겠습니다.
현실적으로 가능한, 가능성있는 목표인지 선배님들께 여쭙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