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미래 지구는 더 이상 사람이 살기 어려운 땅이 되었다 황사와 미세먼지 기후 이상으로 농작물은 점점 사라지고 사람들은 생존을 걱정하며 하루하루를 버틴다 대한민국도 마찬가지다 경제는 붕괴 직전이고 수도 서울은 이미 많은 사람이 떠난 폐허 같은 도시가 되었다 사람들 사이에서 희망은 점점 사라지고 있다 충청도 평야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전직 공군 파일럿 강민수는 두 아이와 함께 살아간다 과학에 재능이 있는 딸 강하늘은 민수에게 남은 유일한 희망이다 어느 날 하늘이 방에서 이상한 중력 현상이 발생하고 그것이 좌표를 가리킨다는 사실을 민수는 알아차린다 그 좌표를 따라간 민수가 도착한 곳은 오래전에 폐쇄된 줄 알았던 국방과학연구소다 이곳에서는 지구 탈출을 위한 백두 프로젝트가 비밀리에 진행 중이다 연구소의 책임자 김박사는 민수에게 제안한다 지구를 구하려면 우주로 가야 한다 민수는 아이들을 두고 떠나는 걸 망설이지만 미래를 위한 선택 끝에 우주선 한라호에 탑승한다 함께한 이들은 천체물리학자 윤정우 박사 생물학자 이소연 박사 그리고 인공지능 로봇 금강이다 그들의 목적지는 시간의 흐름이 다른 외계 행성들 그곳에서 인류가 살아갈 수 있는 가능성을 찾아야 한다 하지만 그들을 기다리는 것은 단순한 탐사가 아니다 시간과 중력 인간의 본성이 얽힌 선택의 순간이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