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시즌 최악 ERA 4.04’ 평범해진 두산 알칸타라, 시간이 많지 않다

[카토커] ‘시즌 최악 ERA 4.04’ 평범해진 두산 알칸타라, 시간이 많지 않다

맛돌이김선생 0 56

두산 알칸타라. 스포츠동아 DB

두산 베어스 외국인투수 라울 알칸타라(32)는 올 시즌 개막 이전부터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가 컸다. 두산과 처음 인연을 맺었던 2020시즌 31경기에서 20승2패, 평균자책점(ERA) 2.54의 성적을 거뒀고, 일본프로야구(NPB·한신 타이거즈)에서 유턴한 지난해에도 31경기 13승9패, ERA 2.67을 기록하며 변함없는 위력을 자랑했기 때문이다.

초반 기세는 훌륭했다. 4월까지 5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 3회 포함 1승1패, ERA 2.30의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이후 팔꿈치 부상으로 34일간 자리를 비우면서부터 기류가 180도 달라졌다. 두산 구단은 주치의를 만나 확실한 소견을 듣겠다는 알칸타라를 배려했고, 재활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했다. 그러나 알칸타라가 복귀 후 6경기에서 거둔 성적은 1승1패, ERA 5.81(31이닝 20자책점). QS도 2회뿐이고, 2경기에선 아예 5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떠났다. 26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도 3.2이닝 동안 4안타 2홈런 3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이승엽 두산 감독이 “복귀 후 4번째 등판(14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부터는 완벽한 상태로 던져야 한다”는 메시지를 남긴 이후 2경기에서 모두 QS를 기록하며(ERA 2.08) 살아나는 듯했지만, 기세가 오래가지 못했다. 포크볼의 낙폭이 한창 좋았을 때와 거리가 있다 보니 직구 위주의 승부를 펼치다가 난타당하는 패턴이다. 26일에는 투구수 73개 중 직구 구사 비율이 63%(46구)에 달했다. 알칸타라의 올 시즌 직구 구사 비율은 55%다. 시즌 ERA도 올 시즌 가장 좋지 않은 4.04까지 나빠졌다.

알칸타라에게 주어진 시간은 많지 않다. 또 다른 외국인투수 브랜든 와델(등록명 브랜든)이 왼쪽 어깨 견갑 하근 부분손상으로 3주 이상의 공백이 불가피한 상황. 알칸타라마저 기존의 모습을 회복하지 못한다면 빠르게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다. 두산은 현재 브랜든의 단기 대체선수를 물색하고 있는 상황이다. 구단 핵심 관계자는 “외국인투수와 관련해 다양한 방법을 열어놓고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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