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관의 더 발전된 모습을 예고했다.

아산 우리은행은 지난 2023~2024시즌의 주인공이 됐다. 정규리그는 2위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꺾었고, 챔피언 결정전에서는 청주 KB까지 꺾으며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주축 선수들이 중심을 잡았다. 김단비(180cm, F), 박지현(183cm, G), 박혜진(178cm, G), 최이샘(182cm, F)으로 이어지는 주전 라인업은 리그 최강이었다. 거기에 이명관(173cm, F)의 깜짝 활약까지 나왔다.

트레이드로 합류한 이명관은 28경기에서 평균 29분을 뛰며 7.3점 3.6리바운드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이러한 활약에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이)명관이는 비시즌 때 훈련을 같이 못 했다. 그래서 반신반의했다. 하지만 막상 경기에서 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 너무나도 잘한다. FA로 한 명을 데려온 것 같다”라는 평가를 남겼다.

우승 후 충분한 휴식기를 가진 이명관은 팀 훈련에 참가해 몸을 만들고 있다. 비시즌 중 만난 이명관은 “지금은 몸을 만드는 과정이다. 큰 생각 없이 열심히 만들고 있다”라며 근황을 전했다.

이명관은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올스타 선정, 라운드 MIP, 우승까지 경험하며 주축 선수로 성장했다. 지난 시즌을 돌아본 이명관은 “트레이드 이후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트레이드된 후 더 잘해보려고 했다. 하지만 부상 때문에 비시즌을 같이 못 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러면서 부담이 줄어들었다. 잘하는 언니들도 많고 내가 해야 하는 역할도 크지 않았다. 그래서 궂은일과 수비부터 하려고 했다. 그런 마음이 합쳐져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라고 말한 후 “무엇보다도 언니들이 너무나도 잘 맞춰줬다. (웃음) 감독님과 코치님도 나에게 신경을 많이 써주셨다. 그러면서 빨리 적응한 것 같다”라며 활약의 비법을 전했다.

그 후 “지난 시즌도 잘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더 잘해야 한다. 모든 면에서 더 성장해야 한다. 항상 매 시즌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한다. 실제로 조금씩 기록이 올라갔다. 그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라며 더 성장한 모습을 예고했다.



이명관은 WKBL을 대표하는 ‘끼쟁이’ 중 한 명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명관에게 올스타 경험은 너무나도 귀중했다. “다가오는 시즌에도 올스타에 대한 마음도 있다. 사실 작년에 뽑혀서 얼떨떨했다. 팬분들에게 너무나도 감사했다. 그분들은 내가 군수에 나가도 뽑아줄 사람들이다. (웃음) 정확한 표까지도 기억난다. 하지만 당시에는 내가 잘 몰라서 내 끼를 다 보여주지 못했다. 이번에는 뽑아주신다면 더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드릴 것이다”라는 예고를 남겼다.

한편, 우리은행은 이번 비시즌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됐다. 최이샘, 박혜진, 박지현 그리고 나윤정(173cm, F)까지 팀을 떠나게 됐다.

이에 이명관은 “나도 지난 시즌 비시즌을 같이 못 했다. 하지만 나보다 더 새로운 얼굴들이 왔다. (웃음) 나도 도움을 받고 있지만, 다른 사람들도 같이 도움을 받고 있다. 한편으로는 의지가 된다. (웃음) 한편으로는 어색하기도 하다. 그래도 만들어가고 있는 과정이다”라고 반응했다.

전력 약화라는 현실을 맞이해야 하는 이명관과 우리은행이다. 하지만 “약해진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는 열심히 해서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 섣불리 우승하겠다고 말할 수 없다. 하지만 매 경기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며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그 후 “우리의 팀컬러는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 20점을 이길 때도 있다. 20점을 질 때도 있다. 그런 상황에서도 우리는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또, 이제는 열심히만 하면 안 된다. 잘해야 한다. 그러면서 (김)단비 언니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어줘야 한다”라는 각오와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