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휴가지까지 찾아왔다" 텐 하흐가 맨유에 남기로 한 이유 "함께하자고 했다"

[카토커] "휴가지까지 찾아왔다" 텐 하흐가 맨유에 남기로 한 이유 "함께하자고 했다"

맛돌이김선생 0 56
▲ 1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텐 하흐 감독은 "스페인 이비사섬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는데 구단 경영진이 찾아왔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나와 계속 함께하기를 원한다고 하더라"라며 "토마스 투헬 감독과도 협상했지만 최종적으로는 이미 (나라는) 최고의 감독을 보유하고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에릭 텐 하흐(54) 감독이 지휘봉을 계속 잡게 됐다.

1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텐 하흐 감독은 "스페인 이비사섬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는데 구단 경영진이 찾아왔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나와 계속 함께하기를 원한다고 하더라"라며 "토마스 투헬 감독과도 협상했지만 최종적으로는 이미 (나라는) 최고의 감독을 보유하고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축구계에 막 들어온 (짐 랫클리프 맨유 구단주의 회사) 이네오스가 시즌을 돌아보는 건 일반적인 절차이고, 그들이 여러 후보자와 협상한 것도 비밀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BBC'는 지난 12일 "텐 하흐 감독이 맨유 이사회의 2023-24시즌 심사를 통과해 지휘봉을 유지하게 됐다"라며 "맨유는 텐 하흐 감독과 계약 연장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이로써 2022년 4월 맨유와 2년 계약한 텐 하흐 감독은 시즌 막판 이어졌던 경질설을 이겨내고 팀을 계속 이끌게 됐다.

텐 하흐 감독은 2023-24시즌 성적표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맨유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18승 6무 14패로 승점 60(골 득실 -1)을 쌓아 8위에 자리했다.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맨유가 8위까지 떨어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더불어 득점(57골)보다 실점(58골)이 많았던 것도 올 시즌이 처음이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최하위(1승 1무 4패) 탈락까지 이어지며 텐 하흐의 경질설은 힘을 받았다.
 

▲ 1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텐 하흐 감독은 "스페인 이비사섬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는데 구단 경영진이 찾아왔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나와 계속 함께하기를 원한다고 하더라"라며 "토마스 투헬 감독과도 협상했지만 최종적으로는 이미 (나라는) 최고의 감독을 보유하고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텐 하흐 감독의 운명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결승전에서 바뀌었다. 맨유는 지난달 25일 치러진 맨체스터 시티와 대회 결승전에서 2-1로 승리하며 8년 만의 우승과 함께 다음 시즌 UEFA 유로파리그(UEL) 출전권을 확보했다. FA컵 우승으로 텐 하흐 감독은 지난 시즌 리그컵 우승에 이어 2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맨유는 짐 랫클리프 신임 구단주 체제에서 새롭게 팀을 개편하려고 했다. 가장 많이 언급된 인물은 바이에른 뮌헨과 결별한 토마스 투헬 감독이었다. 그러나 맨유 감독직을 맡지 않기로 했다.

'BBC'는 "투헬 감독이 맨유 감독직에서 배제됐다"고 알렸다. 랫클리프 구단주가 프랑스로 날아가 직접 투헬 감독과 협상 테이블을 차렸지만 협상이 결렬됐다는 내용이다.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도 같은 소식을 전했다. 로마노 기자는 "투헬 감독이 맨유에 부임하지 않는다. 최근 몇 주 동안 맨유와 만난 뒤 대화를 이어가지 않기로 했다"며 "올해 여름 어떤 팀도 맡고 싶지 않았으며 온전한 휴식을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포체티노 감독이 차기 감독 후보로 떠올랐다. 그는 지난 2022년 텐 하흐 감독이 임명되기 전에도 맨유와 연결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감독 선임 건에서 포체티노 이름이 제외됐다.

영국 언론은 FA컵 우승 여부와 상관없이 텐 하흐 감독이 해임될 것이라 보도했지만, 맨유 구단은 FA컵 우승 직후 텐 하흐 감독과 '건설적인 대화'를 선택하며 유임을 결정했다.

이전부터 동행 가능성이 있었다. 텐 하흐 감독은 FA컵 우승 이후 "다음 시즌을 구상하고 있다. 만약 맨유를 떠난다면 다른 팀에서 우승컵을 들면 된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여름 안토니에 1억 유로, 메이슨 마운트에 7000만 파운드를 쓴 점에 대해서는 "높은 이적료였지만 내 책임이 아니다"라며 화살을 구단 보드진에 돌렸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일부 맨유 구단 수뇌부가 텐 하흐 감독 잔류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도 "올드 트래포드 리더십 그룹 내 저명한 인사들은 여전히 텐 하흐 감독을 지지하고 있으며 'FA컵 우승은 텐 하흐 감독이 앞으로 팀을 이끌 적임자라는 주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주장한다"고 알렸다. 이들은 맨유에 부임하고 2년 동안 두 번째 잉글랜드 국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텐 하흐 감독을 해고하는 결정이 팬들 사이에선 인기가 없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익스프레스'는 "의사 결정권자인 이네오스에선 텐 하흐 감독을 향한 생각이 50대 50으로 나뉘어 있지는 않지만 상당한 지지를 받고 있다는 점이 문제를 더욱 복잡하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직 텐 하흐 감독의 잔류가 확정된 건 아니다. 세부 조건을 조율해야 하고, 무엇보다 당사자인 텐 하흐 감독 본인의 결정이 남았다. 그는 "맨유와 난 여전히 새로운 계약을 위한 합의점을 찾고 있다. 쉽지 않은 일"이라며 "계속 논의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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