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부모님의 미안함, 슬픈 시간 없애줬죠"...형편 어려운 선수에게 희망 선물한 KBO [MHN이슈]

[카토커] "부모님의 미안함, 슬픈 시간 없애줬죠"...형편 어려운 선수에게 희망 선물한 KBO [MHN이슈…

맛돌이김선생 0 71



(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금전적인 부담이 사라지니 부모님께서 저에게 미안해하시는 것도 사라지고, 덕분에 제 야구도 행복했습니다"

4대 프로 스포츠 리그 유일. KBO가 장학 사업으로 유소년 꿈나무 선수들에게 희망을 선물하고 있다. 장학금을 받은 선수들은 KBO의 경제적 지원을 통해 보다 좋은 환경에서 야구선수의 꿈을 펼쳐나가고 있다.

KBO는 지난 2018년부터 10개 구단의 지원과 중계권 수입으로 만들어진 야구 발전 기금을 통해 'KBO 유소년 야구 장학금'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매년 리틀야구, 초/중/고등학교 유소년 야구선수 총 50명 선정하여 분기별로 각각 리틀 및 초등 20만원, 중등 40만원, 고등 50만원씩 장학금을 1년간 지원한다.

MHN스포츠 DB

유소년 장학 사업은 KBO 리그가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사회에 환원하고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지난 2018년부터 진행해 온 프로그램이다.

주로 가정 형편이 어려운 유소년 선수에게 경제적 지원을 통해 야구 꿈나무들이 자부심과 자신감을 갖고, 야구 선수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격려하는 취지로 지원 사업을 이어 나가고 있다.

특히 해당 장학금을 받은 선수 중 총 9명의 선수(1차 지명 2명, 1라운드 지명 1명 포함)가 프로 지명 꿈을 이뤘다.

또 10일 KBO에 따르면 야구 장학금은 2018년부터 올해까지 7차례에 걸쳐서 434명에게 총 21억원을 지원(초등 선수 136명(리틀 12명 포함), 중등 192명, 고등 106명)했다.

장학금을 받았던 한 선수는 "야구가 돈이 많이 들어가는 스포츠인데, 부모님께서 방망이 한 자루 바꿔줄 때도 글러브 등 야구용품 구입에서 항상 나에게 '더 좋은 용품으로 해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말씀하셨었다"며 "특히 학교 야구부 회비나 식비 등을 합치면 한 달에 200만원씩 지출되던 상황에서 KBO 장학금은 우리 부모님이 나에게 가지시던 미안함을 없애줬다. 또 나에게도 일종의 '슬픔의 눈물'을 없애준 고마운 제도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야구를 아무리 잘해도 돈이 없으면 그 꿈을 펼쳐내는 데 무리가 생긴다. 금전적으로 어려웠던 내 유년 시절에서 (지원받았던 순간이) 가장 행복했던 것 같다"며 "앞으로도 가정 형편이 어려운 선수들이 이 장학 사업을 통해 더 좋은 프로 선수로 거듭날 수 있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한편 올해는 총 104명의 학생이 야구 장학금을 신청했다. KBO 자체 심사를 통해 선정된 수혜자는 리틀야구 2명, 초등학생 5명, 중학생 31명, 고등학생 12명이다. KBO는 해당 선수들에게 총 2억3천7백6십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유소년 선수를 향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KBO 관계자는 "KBO가 지원 받은 선수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물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고 향후 좋은 프로 선수로 성장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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