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혹을 앞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한 시즌 최다골 신기록을 쓰며 사상 첫 4개 리그 득점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알나사르는 28일(한국시간) 사우디 리야드의 킹 사우디 유니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34라운드 최종전에서 호날두의 멀티골에 힘입어 알이티하드를 4-2로 이겼다.

승리를 거둔 알나스르는 26승 4무 4패 승점 82로 알힐랄(승점 96)에 이어 리그 2위로 이번 시즌을 마감했다.

이날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한 호날두는 0-0으로 팽팽한 전반 추가시간 모하마드 알 파틸의 긴 패스를 받은 뒤 선제골로 연결해 팀에 1-0 리드를 안겼다.



호날두는 이어 후반 21분 상대 수비수 퇴장을 유도한 뒤 3분 뒤에는 코너킥 때 마르셀로 브로조비치가 올린 크로스를 헤더로 골망을 흔들면서 멀티골을 터뜨렸다.

이날 2골을 터뜨린 호날두는 이번 시즌 31경기에 출전해 35골을 기록하며 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다. 또한 2018-2019시즌 압데자라크 함달라가 세운 리그 최다 득점(34골) 기록을 경신했다.

이뿐만 아니다. 호날두는 이미 2007-2008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른 데 이어 2010-2011, 2013-2014, 2014-2015시즌 스페인 라리가, 2020-2021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득점왕을 차지한 바 있어 4개 리그 득점왕이라는 전대미문의 새 역사를 썼다.

한편 호날두는 오는 6월 1일 시즌 마지막 경기인 알힐랄과의 사우디 국왕컵 결승전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