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오늘도 비 예보···한여름 태풍, 어느 팀에 훈풍일까

[카토커] 오늘도 비 예보···한여름 태풍, 어느 팀에 훈풍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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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2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롯데가 1-3으로 뒤진 4회초 공격 때 갑자기 쏟아지는 뇌우에 경기가 중단돼 있다. 2024.8.20 [email protected]/2024-08-20 20:22:11/ <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역대급 순위 싸움이 펼쳐지는 2024 KBO리그의 최대 변수는 잔여 경기 일정이다. 태풍 등의 영향으로 우천 순연 경기가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 2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롯데 자이언츠전은 4회 초 노게임이 선언됐다. 9호 태풍 '종다리'의 영향으로 경기 중 폭우가 쏟아졌기 때문이다. 1-3으로 뒤지던 롯데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반면 선두를 굳히려는 KIA로서는 아쉬움이 가득했다.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2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롯데의 4회초 공격 때 세차게 내리기 시작한 비가 계속 돼 우천노게임이 선언됐다. 2024.8.20 [email protected]/2024-08-20 20:40:28/ <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2일에도 프로야구가 열리는 수도권과 청주, 광주 지역에는 비 예보가 있다. 최근에는 9월에도 태풍이 상륙한다.

올 시즌엔 다양한 사유로 경기 순연이 잇따랐다. 최근 늘어나는 미세먼지 순연뿐 아니라, 역대 최초로 폭염 취소 경기도 발생했다. 그래도 '우천 순연' 경기가 압도적으로 많다. 21일 기준으로 두산 베어스가 가장 많은 121경기를 치렀고, 롯데가 가장 적은 111경기를 소화했다. 양 팀의 잔여 일정은 10경기나 차이 난다. 이는 후반기 막판 순위 싸움에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1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와 LG 경기. LG 7 회말 김현수 타석때 갑작스런 비로 경기가 중단되고 있다. 잠실=정시종 기자 [email protected] /2024.08.18.
잔여 일정에 따른 '손익'을 섣불리 예측할 순 없다. 팀마다 처한 상황에 따르기 때문이다. 잔여 경기가 많으면 막판 대역전에 희망을 걸 수 있겠지만, 후반으로 향할수록 체력적인 어려움도 뒤따른다. 경기 수가 적은 팀은 휴일을 활용해서 1~2선발 투수들을 집중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4~5선발 투수를 구원조에 넣어 불펜을 보강할 수도 있다. 두산은 9월 둘째 주에 2경기, 셋째 주 3경기밖에 없어 매 경기 총력전을 펼칠 수 있다.

각 팀 감독은 상황에 따라 유불리를 계산하기 마련이다. 잔여 일정에 따른 홈, 원정 등 이동 거리도 변수로 여겨진다. 
김경문(왼쪽) 한화 감독과 김태형 롯데 감독. 사진=IS 포토, 롯데 제공
지난 6월 김경문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한화는 8월에 10승 7패를 기록할 만큼 상승세를 타고 있다. 6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기대하고 있다.

5월까지 최하위였던 롯데는 8월 승률 2위(0.692)를 기록 중이다. 남은 경기 수가 많아 반격의 여지도 크다. 롯데 주장 전준우는 "경기력과 컨디션이 좋아지고 있다. (롯데에) 잔여 경기가 많은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20일 KIA전 노 게임은 롯데에 큰 행운이었다.

최근 팀 성적이 좋지 않은 5위 SSG 랜더스와 6위 KT 위즈는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가는 게 나쁘지 않다. 지난 18일 11연패에 빠지며 최하위로 처졌던 NC 다이노스는 가까스로 창단 최다 연패에서 탈출했다. 그러나 박건우와 손아섭, 카일 하트 등 투타 주축 선수들이 모두 부상으로 빠진 터라 NC로서는 경기가 밀리는 걸 내심 바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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