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기울어진 운동장’ 전북, 울산 상대 시즌 첫 승 거둘까…정반대 분위기의 현대가 더비

[카토커] ‘기울어진 운동장’ 전북, 울산 상대 시즌 첫 승 거둘까…정반대 분위기의 현대가 더비

맛돌이김선생 0 108

 


정반대 분위기의 전북 현대와 울산 HD가 30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이다. 전북과 울산은 이달 2023~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전에서 격돌했다. 울산이 1승 1무를 거두며 ‘라이벌’ 전북을 누르고 4강 티켓을 따냈다. 참가금만 수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출전권도 울산이 차지할 것이 유력하다.

현대가 라이벌의 기세는 리그에서도 상반된다. 앞선 3경기 무승(2무 1패) 늪에 빠진 전북은 K리그1 12개 팀 중 11위까지 추락했다. 공식전으로 범위를 늘리면 6경기 무승(4무 2패)이다. 반면 울산은 무패 행진(2승 1무)을 질주, 리그 선두를 지키고 있다. 

2021시즌까지 울산과의 우승 경쟁에서 매번 웃은 전북은 어느덧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신세에 놓였다. ‘맞수’라는 표현이 무색할 정도로 앞선 현대가 더비에서 무기력했다. 그간 두 팀이 선보였던 치열함도 전북의 부진 탓에 실종됐다는 평가가 숱하다. 


특히 홍명보 울산 감독은 지난 12일 전북을 꺾고 ACL 4강행을 확정한 후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표현을 썼다. ‘추격자’였던 울산과 이를 뿌리치던 전북의 처지가 완전히 뒤바뀌었다는 비유적 표현이었다. 

늘 승리를 자신하던 단 페트레스쿠 전북 감독은 연이은 졸전과 무승으로 팬들의 볼멘소리가 커지자, ‘믿음’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전북 지휘봉을 처음 잡았을 때와는 분명 다른 모습이다. 

현재로서는 K리그 최대의 라이벌전의 김이 다소 빠진 형세다. 승세가 이미 원정팀 울산으로 기울었기 때문이다. 다만 전북이 울산을 꺾는다면 시즌 첫 승을 챙김과 동시에 구겨진 자존심을 조금이나마 회복할 수 있다. 4월 일정을 마주하기 전 분위기를 반전할 좋은 기회다. 울산 입장에서는 전북을 누르고 시즌 초반 선두 자리를 공고히 할 찬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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