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우승 목전에 둔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김단비가 돌아본 2차전 U파울

[카토커]우승 목전에 둔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김단비가 돌아본 2차전 U파울

현대티비 0 105


 ‘열세’라 평가 받았지만, 우리은행은 평가를 뒤집으며 2승 고지를 선점했다. 2차전에서 지며 몰렸던 위기를 딛고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아산 우리은행은 30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청주 KB스타즈를 상대로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을 치른다. 2승 1패 우위를 점하고 있는 우리은행은 승리 시 통산 12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달성한다.

챔피언결정전은 매 경기마다 3쿼터 또는 4쿼터에 역전을 거듭하는 접전이 펼쳐지고 있다. 1차전에서 나온 6점 차(68-62)가 가장 큰 점수 차일 정도로 우리은행, KB스타즈는 근래 보기 드문 명승부를 만들어가고 있다.

접전일수록 승부처에서의 사소한 실수, 리바운드 하나가 승부를 가른다. 시리즈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우리은행으로선 2차전 마무리가 썩 유쾌하지 않았던 경험이 있다. 동점으로 맞선 경기 종료 1분 14초 전 나윤정이 U파울을 범했고, 이때 허예은이 넣은 자유투 2개가 양 팀의 명암을 가른 결승득점이 됐다.

아쉬운 상황이었지만, ‘결정적 패인’은 아니었다는 게 위성우 감독의 진단이다. “괜찮다. (나윤정과)따로 미팅도 했는데 그것 때문에 진 건 아니다. 1점 차 상황에서 역전을 내주는 자유투라면 모르겠지만, 다음에 우리도 공격 기회가 있었다. 우리의 집중력과 체력 저하, (박)지수에게 허용한 결정적 리바운드가 패인이었다.” 위성우 감독의 말이다.



2차전 종료 후 눈물을 훔친 나윤정을 위로해줬던 김단비 역시 비슷한 견해를 남겼다. 김단비는 “나나 (박)혜진이 때문에 진 경기도 있었다. 여러 상황이 모여서 지는 것일 뿐 한 가지 상황으로 지는 건 아니다. ‘내가 자유투를 더 넣었다면’, ‘막판에 넘어지며 실책하지 않았다면’이라는 가정도 할 수 있다. U파울 역시 경기의 일부분”이라고 말했다.

김단비는 이어 “누군가는 챔피언결정전에서 팀을 이기거나 지게 만드는 경험조차 하지 못했다. 우리는 윤정으로 인해 1차전을 이겼고, 2차전에서 범한 U파울 역시 굉장히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윤정이가 이를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윤정이는 그 상황이 회자되는 것만으로도 당당하게 주축 식스맨, 주전급이라 인정을 받고 있는 거라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챔피언결정전을 거듭해왔던 우리은행은 우승까지 단 1승 남겨두고 있다. 이제 경험이 아닌 결실을 맺어야 할 순간이다. 만약 패한다 해도 5차전이 남아있지만, 적지에서 열리는 데다 시리즈가 길어지면 체력 부담이 보다 커지는 쪽은 우리은행이다. 위성우 감독이 “단판 승부라 생각하고 임하겠다”라고 말한 이유다.

김단비 역시 “상대 팀에 빅맨(박지수)이 있기 때문에 1경기 더 치르면 우리의 체력 소모가 더 크다. 5차전까지 가면 불리한 만큼, 4차전에서 끝내는 게 제일 좋다. 그래도 선수들과 부담 없이 치르도록 하겠다. 이겼던 1차전, 3차전을 치를 때처럼 첫 경기라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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