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1차전 주역’ 우리은행 나윤정, “마지막 슛, 운이 좋았던 것 같다”

[카토커] ‘1차전 주역’ 우리은행 나윤정, “마지막 슛, 운이 좋았던 것 같다”

현대티비 0 89


“마지막 슛, 운이 좋았던 것 같다”

아산 우리은행은 지난 24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청주 KB를 68-62로 꺾었다. 71.9%의 우승 확률을 챙겼다. 이는 챔피언 결정전 1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23/32)이다.

우리은행은 팀으로써 똘똘 뭉쳤다. 그리고 삼각편대인 김단비(180cm, F)와 박지현(183cm, G), 박혜진(178cm, G)이 ‘상수’임을 증명했다.

특히, 김단비와 박지현이 원투펀치의 위력을 과시했다. 김단비는 39분 17초 동안 17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에 1개의 스틸과 1개의 블록슛을 기록했고, 박지현은 휴식 없이 18점 9리바운드(공격 2) 5어시스트에 5개의 스틸을 기록했다.

그러나 삼각편대가 활약했음에도, 우리은행은 경기 종료 6분 29초 전 48-58로 밀렸다. 주축 자원들의 체력이 떨어지는 시기였기에, 우리은행의 절망감은 더욱 컸다.

하지만 ‘미친 선수’가 등장했다. 나윤정(173cm, G)이었다. 나윤정은 우선 51-58로 쫓는 추격 3점을 터뜨렸다. 그리고 경기 종료 2분 51초 전에는 속공 득점(60-60)을 해냈다. KB의 타임 아웃을 무력화하는 득점이었기에, 의미는 더욱 컸다.

나윤정은 “상대 수비가 아무도 없길래, 찬스라고 생각해서 뛰었다. 그리고 (김)단비 언니가 너무 잘 찔러줬다. 그래서 쉽게 득점할 수 있었다. 그런데 동료들은 걱정했다고 하더라. 워낙 노 마크여서...(웃음)”라며 ‘동점 득점’을 먼저 돌아봤다.

나윤정의 상승세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수비와 공수 전환에 집중한 나윤정은 경기 종료 1분 26초 전 3점을 터뜨렸다. 원하는 밸런스를 잡지 못했음에도, 3점을 성공했다. 나윤정의 3점은 결승 득점이 됐고, 우리은행은 1차전을 잡을 수 있었다.

나윤정은 “사실 슛 감도 좋지 않고, 자신감이 컸던 것도 아니었다. 그 상황에서 어떻게 던졌는지도 잘 모르겠다.(웃음) 어쨌든 열심히 뛰려고 했고, 운이 좋았다. 그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며 ‘결승 3점’을 이야기했다.

앞서 말했듯, 1차전을 챙긴 우리은행은 약 71.9%의 우승 확률을 갖고 있다. 그러나 KB에 여전히 열세다. 박지현과 김단비, 박혜진(36분 53초) 등 주전들이 너무 많이 뛰었다. 우리은행의 힘이 떨어질 수 있다.

또, 우리은행은 KB와 정규리그 첫 번째 맞대결을 이긴 바 있다. 그러나 그 후 4번을 내리 졌다. 정규리그를 답습하지 않으려면, 2차전을 잘 치러야 한다.

나윤정은 “한 경기 이겼다고, 우승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이뤄진 건 아무 것도 없다. 우리가 플레이오프 1차전 패배 후 3연승을 한 것처럼, KB도 1차전 패배를 약으로 삼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더 신중해야 한다. 생각 또한 더 많이 해야 한다”며 2차전에 임하는 마음을 전했다.

그 후 “1차전에 잘했다고 해서, 남은 시리즈에서 잘할 거라고 보장할 수 없다. 하던 대로 하되, 내 역할을 잘 생각해야 한다”며 자신의 역할에 충실할 것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단기전일수록, 궂은일이 중요하다. 루즈 볼 하나 놓치면 안 되고, 기싸움 또한 상대한테 밀리면 안 된다. 그리고 찬스 때 자신 있게 던져야 한다”며 2차전에서 해야 할 것들을 덧붙였다. 1차전의 영웅이었지만, 1차전을 잊은 것 같았다. 그리고 남은 시리즈에 집중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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