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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월드컵 예선 평양 경기 일정을 지키지 못하면서 몰수패를 당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6일 북한 평양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B조 북한-일본의 4차전을 공식 취소했다고 24일 밝혔다. 북한이 애초 일정을 지킬 수 없게 되자 몰수패를 결정한 것이다.

피파는 “일본과 북한의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4차전을 취소했다. 이번 일정은 재조정되거나 다시 치러지지 않는다. 북한이 대체 경기장은 물론 연기에 따른 새로운 경기 날짜를 마련하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피파는 북한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했는데, 몰수패가 되면서 일본의 3-0 승리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B조 3연승 선두인 일본은 승점 3을 추가하면서 남은 경기와 상관없이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했다. 북한은 시리아(1승1무1패·승점 4)에 이어 조 3위(1승2패·승점 3)를 달리고 있으나, 패배가 추가되면서 조 1~2위에 주어지는 최종예선 진출권 확보가 더 어려워졌다. 시리아는 26일 최하위 미얀마(1무2패·승점 1)와 대결한다.

북한은 2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조별리그 3차전에서 0-1로 졌고, 이후 예정된 평양 경기를 중립지역으로 옮겨서 치르기를 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