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시험 무대 나선' 한양대 졸업생 듀오, 이날 활약은 어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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촐싹녀 0 32



대학 졸업을 앞둔 두 예비 드래프티가 프로 팀과 연습 경기에 선을 보였다.

15일 수원 KT 소닉붐 연습 체육관에서 수원 KT와 한양대 연습 경기가 펼쳐졌고, 한양대 졸업 예정 두 선수가 나란히 경기에 나섰다. 박성재와 조민근이 주인공이다.

대학 팀 입장에서 연습 경기는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 9월 1일부터 재개되는 대학 리그를 대비한 연습이 가장 중요한 목적이지만, 졸업 예정자를 프로에게 선을 보일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하다.

두 선수는 나란히 선발로 출전했다. KT는 스쿼드를 두 개로 나눴고, 시작부터 하프 코트 프레스와 올 코트 프레스를 사용했다. 한양대 선수들은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1쿼터를 10-28로 뒤졌다. 한양대는 김선우와 조민근이 핸들러로 나섰지만, KT 압박 수비를 좀처럼 해체하지 못한 채 프로 팀의 높은 벽을 실감해야 했다. 

조민근은 상대가 프로 팀 임을 감안해도 다소 아쉬운 느낌이었다. 적극성이 가장 아쉬웠다. 박성재는 달랐다. 3점슛 두 개를 터트리는 등 공수에 걸쳐 적극적인 모습과 함께 한양대 득점을 이끌었다.

이후에도 두 선수는 계속 경기에 나섰다. 1쿼터와는 달랐다. 인상적인 모습을 몇 차례 남겼다.

박성재는 공수에 걸쳐 ‘살림꾼’이라는 장점에 어울리는 활약을 남겼다. 적극성이 가장 돋보였다. 수비에서 활동량과 집중력을 유지했고, 돌파 시 하윤기를 앞에 두고도 림 어택에 주저하지 않는 등 절실함을 보여주었다.  



1쿼터 부진했던 조민근도 살아났다. 김선우와 함께 번갈아 가며 경기를 이끌었고, 돌파를 통한 득점도 선보였다. 또, 수비에서 활동량을 가져가며 2쿼터 이후 접전에 자신의 몸을 실었다. 게임 후 KT 관계자는 “조민근 선수가 좋아 보인다.”라는 멘트를 남기기도 했다.

경기 후 정재훈 감독은 “(박)성재는 오늘 보여준 모습이 자신의 스타일이다. 살림꾼이라 할 수 있다. 프로에서 요긴하게 써먹을 수 있는 자원이다. 80점 정도를 줄 수 있는 경기였다. (조)민근이는 1학년 때 발목 부상을 크게 당한 이후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다. 쉽게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그래도 오늘은 투맨 게임에 이은 플레이나 돌파는 좋았다고 본다. 70점 정도를 주고 싶다.”고 전했다.

9월 1일부터 대학리그가 재개된다. 드래프트는 11월이다. 자신을 어필할 시간은 조금 더 남아있다. 16일은 고양 소노와 연습 경기를 갖는 한양대다. 이후에도 스케줄이 적지 않다. 계속된 프로 팀과 연습 경기 속에 더욱 분발해야 하는 한양대 졸업생 콤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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