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디오픈에 출전한 필 미컬슨
[UPI=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LIV골프에서 활동하는 베테랑 필 미컬슨(미국)이 경기력 저하로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미컬슨은 9일(한국시간)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원하는 수준의 경기를 할 수 없다면 LIV골프에서 경쟁하는 것을 그만 두겠다"고 말했다.

54세의 미컬슨은 메이저 대회 6승을 포함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45승을 올렸다.

2022년에는 2억 달러(약 2천752억원)의 계약금을 받고 사우디아라비아가 후원하는 LIV골프로 옮겨 선수 생활을 계속하고 있다.

그는 LIV골프 단체전에 출전하는 하이플라이어스의 단장이며 팀의 지분도 갖고 있다.

미컬슨은 "이번 시즌 LIV골프에서 톱20에 든 것은 한 번이며, 메이저 대회에서는 두차례 컷을 통과했다"며 "경기력이 회복되지 않는다면 물러나서 다른 사람이 하이플라이어스를 이끌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미컬슨은 메이저 대회에는 계속 나가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미컬슨은 "앞으로 6~7년 동안 4대 메이저 대회 중 3개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며 "이 대회에서 경쟁하고 우승 기회를 잡고 싶다"고 말했다.